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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지도

우주 푸른바다 그리고 고래 2020. 5. 26. 00:31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속으로

1402년에 만든 우리나라 최 초의 세계지도를 똑같이 옯 겨 그린 지도가 규장각에 있 어요.

중국이 가운데 큰 자리를 차 지하고 있고, 중국 오른편에 우리나라가 있어요. 우리나 라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 문에 실제보다 더 크게 그렸 어요.

✬✬ 여기서 잠깐 !!!

▶< 천하도지도 >

땅이 네모나다고 생각하던 조선 사 람들에게 커다란 변화가 생겼어요. 그 변화를 볼 수 있는 지도가 바로 <천하도지도>에요.

1790년대에 만든 지도인데 오늘날 우리가 보는 세계지도와 비슷하지요?

이 지도에 나와 있는 땅 이름이 850개가 넘어요. 그런데 아주 재미있는 나라 이름도 있답니다. 북반구 쪽에 있는 ‘일목국’이라는 외눈박이 나라와 ‘여인국’이라는 여인들만 사는 나라도 있어요. 여전히 알 수 없는 미지의 땅을 나타낸 거겠죠?

남극부분은 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어요. 그 때 사람들은 남쪽에 훨훨 불이 타는 뜨거운 땅이 있다고 생각한 거겠죠?

 

★ 우리 땅의 박물관 <대동여지도>

▶ < 접는 책으로 만든 지도 >

세로 6.6미터, 가로 4.1미터 실제 대동여지도 크기에요. 지도를 만들때는 규칙이 필요해요. 실제 땅을 정해진 크기의 종이에 나타내려면 일정한 비유로 줄여서 그리는데 <대동여지도>는 16만분의1로 줄여서 그린 거예요. 이 지도를 16만배 키우면 실제 땅 크기가 되는 거예요.

<대동여지도>는 모두 22첩인데 이걸 다 펼치면 전체 모습이 된답니다. 많은 사람이 쉽게 볼 수 있고 가지고 다니기 편한 지도를 만들었어요. 더구나 이 지도는 목판에 새겨서 얼마든지 찍어낼 수 있었어요.

▶ 지리의 모든 것을 담은 지도

<대동여지도> 안에는 어떤 정보가 들어 있을까요? 산과 산줄기, 하천, 바다, 섬, 마을 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어요. 그뿐만이 아니라 나랏일을 하던 관아나 역참, 횃불이나 연기를 피워 올려 연락을 주고받던 봉수, 군대가 머물렀던 진보, 성터, 온천이 어디에 있는지 길이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지도만 보면 다 알 수 있답니다.

김정호는 이런 정보를 지도에 다 담을 수 있게 기호를 썼어요. 도로는 하천과 헷갈릴 수 있으니까 직선으로 그렸어요. 10리마다 거리를 표시해 두어서 목적지가 어디든 출발하는 곳에서 닿는 곳까지 거리도 잴 수 있어요. 이 지도 한 장이면 낯선 곳 어디든 갈 수 있어요.

▶ <대동여지도>가 만들어지기까지...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전에 <청구도>와 <동여도>라는 지도를 그렸어요. 먼저 만든 이 지도들이 <대동여지도>를 만드는 바탕이 되었답니다. 이 지도들도 규장각에 있어요.

청구도는 가로 세로 줄을 그어 만들었어요. 그리고 <청구도>는 책으로 묶여 있어서 위아래로 이어서 보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대동여지고>는 위아래가 연결되게 해서 각 지역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게 만들었답니다.

<동여도>는 손으로 그린 지도에요. 그렇기 때문에 훨씬 정보가 많아요. 우리나라 고지도 가운데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전국지도에요.

아마 김정호는 <동여도>를 손으로 그려서 만든 뒤에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대동여지도>를 목판본으로 만들었을 거에요.